11월 중순. 아이가 8월 중순 킨더에 입학한지 이제 3달 정도 되어간다.아빠 회사 따라 킨더에 입학하기 전 까지, 한국 놀이학교의 커리큘럼과 방향성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누군가는 오고 싶어 하는 미국일지라도 아이와 함께 갈지 말지 망설였었다.유치원으로 다니던 놀이학교에서 영어와 한글도 잘 배우고 있었고, 테마데이나 과학실험, 아트수업, 이번 년도 들어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바이올린까지, 아이가 모든 수업을 즐겁게 익히고 흠뻑 빠져들고 있어서 선뜻 미국행을 결정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태어나서 계속 아빠와 장거리 생활을 하고 있었고 조만간 어떻게든 같이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터라 아이의 미국 킨더 입학에 맞추어 나의 회사와 아이 유치원 정리를 하였다. 그리하여 22년 7월 20일 미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