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Diary : 미국 생활 일기/미국 초등맘 일상의 기록

미국 일상) 초여름이 느껴지는 4월 텍사스 일상.

jenkang 2023. 4. 15.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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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 April in Texas.

2월에는 봄이오나 싶더니 4월이 되어서는 여름의 초입에 들어가고 있는 텍사스 일상. 
아침 도시락, 등교 미션이 끝나고 집에 돌아올 때 공기가 상쾌한 날은 가볍게 동네산책.
 
계절에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같은 거리거리. 식물들이 늘 반가운 산책길.

 
잔치국수 매니아인데 미국 한식당엔 비빔밥은 많지만 잔치국수 찾기는 어렵다.
이제 육수를 잔뜩 끓여서 얼려놓고 해동해서 먹어야 하나 싶지만, 결국 조금씩 해먹게 되는 일을 두번 만들게 되는 잔치국수 대장정.. 애호박 대신 좋아하는 시금치를 잔뜩 넣은 잔치국수, 혹은 간장국수로 점심 후루룩 해결. 




아침 점심 애용하는 홈라떼. 그리고 요즘 읽고 있는 도서관 새책 코너에서 빌린 MicroJoys. 일상에서 체험하는 소소한 기쁨들에 대한 책이라 읽고 공감하기 쉽지만 하루 두장씩 읽나.. 모르는 단어 정리하면서 읽느라 진도가 나가질 않는 쉬운 원서책이여. 그래도 빌리는게 반이라고 믿는 한 사람..

 

빌딩이 없으니 둥실둥실 구름이 잘도 보인다. 식곤증오기 딱 좋은 오스틴의 어느 4월 날 좋은 날 수업 가는길.

미국 올 때 받은 L2비자로 컬리지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지난 학기 부터 ACC에서 ESOL이라는 교양영어 비슷한 수업을 듣고 있다.
지역 Tax로 운영되는 커뮤니티컬리지여서 그런지 수업료도 매우 저렴하고 강사진도 괜찮은 편인것 같다. 미국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커뮤니티컬리지 -> 4년제 대학교 편입 루트로 가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높은 학비도 아끼고 교양수업 학점 채우기도 좋은 것 같다.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함께 듣는데 역시 오프라인 수업이 선생님도 적극적인 것 같고 학생들도 이야기 하기 편해서 계속 오프라인 수업을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학기는 오스틴 시내 쪽 Highland 캠퍼스로 다녔는데, 본캠퍼스 격이라 규모가 크고 수업이 많지만 집에서 멀고 길이 험난한(?) 편이였어서 이번엔 Hmart가 가까와서 수업 끝나고 장보고 오기 좋은 Cypress Campus로 다니고 있다. 아마 다음학기에도 이 캠퍼스로 다니면서 장보고 돌아올 듯 하다. 장보는게 일인 미국 생활..
 
 
 
하원 후 아이 친구와 동네 도서관에 갔다. 아직 책보다 도서관에서 뛰어 노는게 좋은 아이.. 그래도 가다보면 언젠간 책을 읽겠지.. 
최근에 새로 지어서 매우 깨끗한 Round Rock Public Library.

 
 
봄이 되어서 심은 상추는 가장자리로만 조금씩 빼꼼하고 있다. 언제 뽑아 먹을 수 있을까?

집 앞에서 네발자전거를 야금야금 타는 아이. 저녁까지 날씨가 참 좋았던 날.
Sam's Club에서 사온 포크립과 선물 받은 와인을 마당에서 먹기로 결정.
 

 
 
 꼭 가보고 싶은 NAPA VALLEY 산 와인. 
 
와인 너무 맛있게 잘 먹었던 어느 날 좋았던 저녁. 
 
 

Happy Bluebonnet Bithday.

생일이 있는 4월에는 늘 개나리 진달래가 피고 친구들과 가족들과 초를 불었는데, 블루보넷 피는 텍사스에서 생일을 맞을 줄은 몰랐다.
마트에서 예쁜 꽃을 골라온 남편, 아이와 함께 쓴 카드와 좋아하는 일식집 저녁, 그리고 2차 양념치킨으로 36번째 블루보넷 생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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