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Diary : 미국 생활 일기/미국 초등맘 일상의 기록

미국 초등학교 카라이딩 방법, 스쿨버스, 워크인, 드라이브스루

jenkang 2023. 10. 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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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중고 등교방식에는 보통 세가지 방법이 있다.

1. 카라이드, Car-ride
2. 스쿨버스, School bus
3. 도보, Walk-in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보통 카라이딩을 많이 하고, 학교와 가까운 집일 경우 도보로 등하교 하기도 한다.

혼자 아침에 스쿨버스를 기다리고 하원할 수 있는 중, 고등학생들은 2번, 스쿨버스를 대부분 이용하는 것 같다.


*미국 스쿨버스 운전 에티켓
미국에서 스쿨버스가 STOP 날개를 펼치고 아이들을 픽업, 드랍하려고 서있을때 주위 차들은 무조건 정지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내려서 모두 제각각 집 방향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도로 통제 개념으로 스스로 서 있어서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최우선시 한다.

[우리집 등하교 방식]

 

등교 : 집이 가까워도 아침에는 Subside-Ride (^^;)


우리집은 학교와 걸어서 10분 정도로 미국 기준으로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아침에는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서 학교 주차장이나 근처에 차을 세우고나서 걸어서 데려다 주는 Subside-ride 느낌의 등교시키고 있다. 등교시간 얼마 전에 일어나서 후다닥 아침먹고 그 짧은 거리도 걸어가기 버거운 우리 모자를 위한 아침 에너지 최소화의 방책..(^^!).
날씨가 좋아져서 슬슬 걸으면서 이야기도 하고 등교해야 하는데 오분 더 자는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10월에는 종종 걸어서 등교 해봐야지!



하교 : 텍사스 더위에 올해 하교부터는 Car-Ride


초등학교 하교 시간은 오후 2:55분인데 작년에는 차를 가져와서 근처에 세우고 학교 교문 앞에서 서 있다가 직접 맞이해주었다. 하교 순서는, 5학년부터 4,3,2,1,킨더,프리킨더 순으로 나와서 아이는 3시 좀 지나면 나오곤 했다.
왜 5학년부터 나올 까 궁금했는데 하교 시간 전 부터 밖에 서서 기다려야 해서 고학년부터 나오는 것 같았다. 나머지 학년들은 교문과 가까운 교실에서 대기하다 차례대로 나온다.

올 여름은 작년보다 유난히 더워서 10월 초에 접어든 지금도 한낮에 100화씨이다. 한낮 기온 35-6도 정도.. Car-ride도 2:55분부터 픽업 할 수 있고 한참 전 부터 학부모들은 스벅 드라이브스루 줄 처럼 길게 서있다.

처음에는 겁 먹고 픽업 삼십분 전부터 차를 대 놓고 기다렸는데 에어컨을 켜서 공회전으로 기름값도 들고, 아주 빠른 시간 아니면 뒤에 차와 픽업 차이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20분, 15분 전 부터 서 있는다. 차들은 사거리 각 방향으로 줄 서 있고, 아이들 픽업이 시작 되서 차들이 앞으로 빠지만 각 방향 돌아가며 순서대로 한차, 한차 앞으로 간다. 아주 체계적이다.

지극정성 : 학교의 Car-ride 시스템

카라이드를 하기 전에는 저 많은 차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걸까 궁금했다. 다양한 아이들을 질서정연하게 드랍, 픽업 한다는게 신기했다.

우선 본격적인 학기 시작 전 오리엔테이션 데이부터 워크인 or 카라이드 신청을 받았다. 등교 시에는 신분 확인이 필요없이 내려주기만 해도 되서 따로 구분을 하지 않고, 하교 방법을 체크한다. 그리고 식별을 위한 학년, 담임선생님, 아이 이름을 큼직하게 쓰는 파일을 나눠주는데 직접 써서 카라이드 하는 차 앞에 올려놓으면 끝이다.


하교시간 오분 전이 되면 앞차부터 스탭이 이름표를 보고 무전기로 학생을 호명하고, 좀 더 앞으로 움직이면 다른 스탭이 두번째 호출한다. 문 근처 교실에서 기다리던 아이들은 순서대로 나오고, 픽업구간으로 가면 여러 선생님들이 학년별로 아이들을 데리고 서 있다가-창문 밖으로 엄마와 아이가 서로를 확인하면-차 문을 열어 태워준다.

그리고 차례대로 출구로 나선다. 말그대로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이다. 직원들이 상품을 차를 열어 직접 넣어주듯이 아이들을 차례대로 안전하게 넣어주신다. 일사분란함에 늘 감사한 마음.


생각보다 더 체계적인 등하교 시스템 덕분에 텍사스의 더위와 야외알러지를 잘 피하며 지내고 있다. 아, 픽업 시스템 만큼 인상적인 건 학교 근처 스탭들의 횡단보도 인솔이다. 등하교 모두 인솔하시는데 큼지막한 스탑사인을 들고 늘 그자리에서 우두커니 학생 학부모들을 책임감 있게 안내하는 스탭, 선생님, PTA학부모들 덕분에 모두 차와 도보로 안전하게 등하교 하고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늘 안전 또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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