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낮밤이 바뀐 사이에서.
Listen and Connect.
미국에 오니 자연스레 운전할 시간이 많아졌다.
가까운 월마트는 오분거리지만 한인마트나 샘스클럽, 트레이더 조 등 주요 마트는 이삼십분 거리에 있다보니 하루에 한시간 이상씩 운전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자동차가 제2의 공간이 되었고. 그만큼 무언가를 들을 시간이 많아졌다.
10분. 20분. 30분.
5 마일. 10마일. 15마일.
거리에 맞게 듣는 사운드도 가지 각색이 되어간다.
1. Connect Lively : Radio
처음에는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오스틴 90.5 KUT 지역 뉴스라디오만 주구장창 틀다가 이내 지겨워지면 FM 98.9 KUTX 지역 음악방송을 틀다가. 그것도 지겨워지면 멜론팝송을 틀었다. 기필코 영어만 듣겠다던 다짐은 어느덧 미국 2년차가 되고, 여름에 들렸던 한국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즐겁게 운전을 한 이후 부터 한국라디오도 점점 더 듣게 되었다.
KBS라디오를 듣다보니 하루종일 편하게 듣기 좋아서 미국에 와서도 KBS라디오 어플 Kong을 다운 받아 계속 듣게 되었다.
저녁에 아침 방송을 듣고,
아침에 저녁방송을 듣게 됐지만.
실시간으로 연결된 것 같은 기분은 타지에서 외로움을 덜어준다. 한국이 새벽시간인 미국 오후시간에는 KBS world 채널의 브라이언 등 미국출신 한국가수들의 유창한 영어방송이나 한국식 영어발음(?) 뉴스가 실시간으로 나와서 익숙한 목소리로 영어를 부담없이 듣기 좋다.
특히 텍사스 기준 오후 4시에는 한국 아침 6시 KBS FM 굿모닝팝스를 듣기가 좋다. 이어서 나오는 굿모닝FM등 아침방송도 한국뉴스나 소식 챙겨 듣기 부담없는 것 같다. 미국에서 저녁 준비하며 듣는 한국 출근 방송.. 색다르면서 은근히 편하게 듣기 좋다..😅
2. Everything at all : "Podcasts"
그러다 뭔가 알고싶은 생각이 들면 주제별로 골라 들을 수 있는 팟캐스트를 켠다. 들을 시간보다 볼 시간이 많던 때와 달리 미국에 와서는 차에서 많은 것을 해결하다 보니 뉴스정보도 차에서 찾게 된다.
처음에는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방송만 추가 하다가 너무 길거나 집중 안되는 방송은 거의 정리하고 몇개의 팟캐스트만 남겨놓았다.
개인적으로 자주 듣는 팟캐스트
사회/경제 : “슈카월드”
세계 모든 나라의 경제이야기 재밌게 듣기
미국뉴스는 주로 지역라디오방송으로 라이브로 잠깐 잠깐 듣고, 한국뉴스는 각잡고 듣기가 부담스러워서 최근이슈를 다루는 슈카월드방송을 자주 듣고있다. 어려운 경제내용을 경제전문유튜버답게 재밌게 풀이해서 경제컬투쇼 처럼 재밌게 들린다. 세계 모든 나라 이슈를 다루는데 특히 천조국, 미국에서 이슈가 끊이지 않아 미국 이야기가 자주 나오니 미국 사는 한국 분들이 편하게 듣기 최상이다..
어린이/퀴즈 : Trivia for Kids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맞추는 미국 어린이 퀴즈세상
미국에서는 아이들과 차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그때마다 음악이나 라디오등을 듣다가 팟캐스트에 아이들용 방송도 많은 걸 알게 되었다. 아이가 퀴즈를 좋아해서 Trivia for Kids를 들려주었더니 얌전히 잘듣고 심심해 하지 않았다. 대신 주제가 다양해서 아이가 관심있어 할법한 주제를 선택해서 틀어주는게 좋은 것 같다.
미국실용영어 : English Vocabulary Help
미국인들이 쓰는 진짜 생활영어
미국에 오니 교과서에서 배운 영어보다 미드를 보는 것 만 같은 실생활 영어들 때문에 도통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Idiom, 이디엄이 문제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까불다가 큰코 다친다’ 이런 뉘앙스의 속담, 관용어등이 포함된다.
뉴스에 나오는 영어보다 실생활 영어리스닝이 필요해서 찾고 찾다가 겨우 정착한 English Vocabulary Help 팟캐스트.
몇개씩 딱딱 정해서 알려주는 실생활 영어공부에 최적이라 강추. 들은 회차를 랜덤으로 계속 들어도 좋은 것 같다.
3. 멜론을 EBS 처럼 : 멜론 어학
멜론에 어학메뉴가 있다는 걸 알고부터 출근할때 하루지난 입트영을 듣곤 했다. 그러다 미국에 와서도 뭔가 친절한 한국선생님의 영어수업이 듣고 싶을때 멜론 어학에서 마음에 드는 수업을 담아 틈틈이 듣고 있다.
위에서도 썼듯이, 미국에 와서 가장 필요한 영어가 Pharasal Verb, 구동사의 자유자재 활용인데 한국에서는 관심없던 미국영어, 구동사 활용법 관련 컨텐츠를 요즘 제일 많이 듣고 있는 것 같다. 아이도 학교를 다닐 수록 rip it off, clean it up 등 구동사 활용이 점점 느는 것 같다. 내 머릿속에도 쓸데없는 단어말고 자연스럽고 쉬운 동사가 꽉꽉 채워지길 🚘🌟
'USA Diary : 미국 생활 일기 > 미국 초등맘 일상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Back to Schools ! 미국 텍사스 9월 일상. (2) | 2023.09.13 |
---|---|
행복은 누군가의 물놀이를 바라보는 것. (0) | 2023.09.03 |
미국 초등학교 여름방학, 썸머캠프 이야기 (1) | 2023.08.23 |
[미국 초등학교] 5월 스승의날/마더스데이/필드데이 + 미국 생일파티 문화 (0) | 2023.05.22 |
미국생활 10개월. 의식의 흐름의 기록들. (0) | 2023.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