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Diary : 미국 생활 일기/미국 초등맘 일상의 기록

[미국 일상] 5월 텍사스 일상. 굿바이1학년/야구인생/썸머캠프/빅밴드여행

jenkang 2024. 7. 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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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Sunny Summer,
Welcome Baseball Life!

2024년 상반, 그리고 초여름의 기록.

해가 본격적으로 길어지기 시작하는 4월부터, 아이들과 엄마들은 이미 여름방학이 시작된 것 처럼 마음이 붕 뜨게 된다.
아니, 3월 둘째주 한 주 간의 봄방학이 지나면 그때부터 이미 마음은 여름방학으로 가 있게 되는 것 같다. 썸머캠프를 뭘 하지.. 고민하기 시작하게 되는 봄방학..

세번째 맞이하게 되는 텍사스의 여름의 꿈틀거림은 이제 익숙해서, 예전보다 몸에 썬크림을 열심히 바르고 다니게 된다. 사시사철 썬크림 필수인 텍사스 라이프!

이제 예비 2학년이 된 엉아의 Camp Invent 만들기 썸머캠프.
내년에도 할 수 있으면 꼭 다시 하고픈 알찬 캠프였다.

매직트리하우스에 꽂혀서 열흘만에 얇은 챕터북 시리즈를 다 읽은 것 같다. 다음 시리즈인 멀린시리즈도 시키고.. 미국이라 원서 책값이 저렴해서 다행다행 👏


Eat, Eat, Eat !


오랜 주재원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돌아가는 아이의 최애친구네에서 마지막 식사. 이 정도면 레스토랑을 오픈하셔야 할 것 같은데... 곧 한국에서 보니까 슬프지 않게 마무리!! 🙂

점점 한국인지 미국인지 모르게 한국식으로 잘 먹고있는 이웃집으로 가는길 🍃🍃

너무너무 잘먹었던 예쁜 식사. 아이들의 학년을 잘 마무리 하고, 부모들도 마음이 개운해서 할말이 끊이지 않는다. 함께 의지하며 어느새 2년이 되어가는 미국 생활.

최애 탄산수. 오스틴의 자랑 워터루 삼인방. 여름엔 하루에 두캔 이상씩 마시는 것 같다.


새롭지만, 비슷한.
30대에 만나는 새로운 인연들.
미국에서도 비슷한 나이대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엄마들을 만났다. 아니 관심사가 비슷하지 않아도, 아이들과 상황이 비슷하다 보니 하는 고민도, 일상도 비슷해져서 오기 전에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편히 지내는 것 같다.

서로의 거리를 존중해주는 이들과 함께라면. 혼자서도 함께여도. 살만 하다.
서로에 대한 존중이 가장 중요한 관계. 존중과 감사는 늘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What a Baseball !

7살에 시작하게 된 야구인생.

올해 1월까지 야구의 야 자도 관심없던 아이가 시작하게 된 야구리그. 좋아하는 동생과 같은 팀이 되어 엄마들 아빠들 모두 신나게 응원하며 아이들이 야구에 푹 빠지는 모습에 감동까지 느껴졌다. 우리 가족에게 미국생활의 새로운 기쁨을 느끼게 해준 야구리그. 만 5,6세 아이들이 투혼을 가지고 하는 모습이 너무 기특했다. U4리그도 있다는데.. 만 3,4살 아이들부터 야구 경기를 하는 넓디 넓은 땅으로 야구연습장도 많은 미국의 힘..

4월에는 준우승, 파이널리스트 5월에는 전승을 했던 가장 강력한! 팀을 기적적으로 이겨서 우승반지를 차지한 우리 라운드락 양키스팀! 이번 리그는 끝났지만, 아이의 야구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가을에 새로 시작하는 U8리그에서 또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어 즐겁다.


Big Bend National Park

텍사스에서 서부여행 기분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

빅밴드는 텍사스 유일의 국립공원이다. 미국의 국립공원은 그랜드캐년과 록키마운틴 등이 우선시 되어서 빅밴드에는 별 관심이 없다가, 아이 방학 후 짧게 로드트립을 갈 곳을 알아보며 편도 8시간으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빅밴드를 가게 되었다.

이제 몇백마일 후 좌회전은 익숙한 미국 땅덩어리..
오스틴에서 서부로 서부로 달리며 도착한 Terlingua 지역은 내가 생각하던 미국 서부여행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였다. 길가의 피자맛집에서 충전도 잘하고, 광활한 배경 속 수영장에서 물장구도 치며. 석양이 좋아지는 나이가 되었네? 를 느끼며 첫째날을 마무리 하였다.



Lajita Golf Resort

사막 뷰에서 즐기는 대자연 골프 체험

이게 뭐니 아들아....


미국에선 다양한 자연 속에서 골프를 치게 된다는데, 골린이인 나랑 아들은 골프가 아니라 놀다 왔지만, 골프를 좋아하는 남편에겐 아주아주 특별한 샷 경험이였을 것 같다. 🍃👏⛳️

Terlingua, TX

익숙하지만 새로운 경험.
사막위의 오아시스 같은 텍사스 서부여행.

말그대로 윈도우 뷰. 이제 이런 산이 좋아지는 나이가 되가는 건가..


듬직하지만 개성있는 산 줄기가 굽이굽이 이어지는 빅밴드 네셔널 파크의 모습은 기대 이상이였다. 인간보다 오래된 자연의 영겁의 시간이 고스란히 누워있는 대자연. 그리고 이러한 자연에 순응하며 지내던 Indigenous People. 서구인들은 이런 대자연 속 사람들을 정복하려했고, 원래 지내던 사람들은 구석으로 구석으로 비켜설 수 밖에 없었다. 미국 역사를 알면 알수록 씁쓸한 부분... 멋진 경치를 관찰하는 건 감사하지만, 이 속에서 자연의 일부로 지내던 사람들이 쫓겨난 사실은 여행자들에게 If 의 생각을 하게 만든다.

🩵🩵🩵
별을 보러 왔지만 별은 보지 못했고..
잘먹고
잘자고
또 잘먹고 왔다 🩵
최애 토마토 파스타집 🩵
최애 라디오
아들의 최애 친구랑 미국에서의 마지막 추억 🩵
고마운 담임쌤.
최강야구 라이프
가끔 정신차리면 느껴지는 끝내주게 예쁜 두둥실 하늘.
여름을 알리는 백일홍. 바람에 나풀나풀.
이제 거꾸로도 하는 몽키바.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


이렇게 남겨보는 초여름의 일상.
헬로 썸머, 건강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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