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Diary : 미국 생활 일기/미국 여행 이야기

달라스-포트워스 2박 3일 (2) 킴벨뮤지엄/달라스한식당/HMART

jenkang 2023. 1. 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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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as-Fort Worth trip

Texas @Thanks giving Journey

 

Kimbell Art Museum (킴벨 아트 뮤지엄) 

월요일 휴무

토,화,수,목 : 10 am - 5 pm / 일 : 12pm - 5pm, 금 : 12 pm - 8 pm

일반 전시 : 무료 / 상설 전시 : 유료 

 
 
토요일 아침. 포트워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11시 체크아웃 후 바로 킴벨 아트 뮤지엄으로 향했다.
 
가끔씩 그림을 멍하니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풀리는데 오스틴에 지내면서는 규모의 갤러리가 잘 없어서 아쉬었다. 포트워스와 달라스에는 커다란 갤러리 뮤지엄이 많은데, 이번 여행에서 다 갈 순 없으니 리뷰를 살펴본 후 좋아하는 인상주의 화가 그림들이 눈에 띄는 킴벨 아트 뮤지엄을 먼저 방문해보기로 했다. 
 
가랑비가 살짝씩 내리는 아침. 처음엔 유료 뮤지엄인 줄 알고 큰 관심없던 남편은 나를 내려주고 아이와 근처 Trinity Park로 놀러가서 약 한시간 동안 혼자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 하게 되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단풍이 생각나던 킴벨뮤지엄 정문 만추 풍경.

이 뮤지엄의 입구엔 뮤지엄 설립자인 킴벨 부부 초상화. 잘은 모르지만 예술을 사랑하던 부자셨겠지요. 무료로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람 전 눈에 띄는 것은 아름다운 뮤지엄 내부 자체였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 처럼 모던하고 웅장했다. 바깥의 풍경들 조차 전시의 일부처럼 조성해 놓은 손에 꼽히는 아름다운 뮤지엄 건축물이였다. 

 

나중에 찾아보니 킴벨 아트 뮤지엄은 유명한 건축가인 루이스 I. 칸이 건축한 <죽기전에 꼭 봐야할 건축 1001>에 포함된 건축학도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뮤지엄인 걸 알게 되었다. 뮤지엄 다른 방향도 아름답다는데, 다음엔 날 밝은 날 방문하여 한번 더 천천히 구경해 봐야겠다.

아치형 돔이 아름다운 뮤지엄 내부와 외부.

 

한국인이 사랑하는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하는데 이 곳에도 Monet, Sisley 등 익숙한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들과 Kandinsky, Picaso, Matisse 등 개성있고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도 눈에 띄었다.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인 만큼 한점, 두점 등으로 작품 갯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작품을 모아놓고 본다는 자체로 행복지수가 올라가고 감사했다.

 

전시장에서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는 촬영은 허용 되었다.  

회화 뿐만 아니라 조각상과 그리스, 이집트 유적도 눈에 띄었는데 다시 봐도 어떻게 이토록 유려하게 조각하였는지.. 정말 조각가들은 경이롭다. 

 

다시 전시장으로 돌아온 남편과 아이. 아이의 경험을 위해 몇 작품을 골라서 둘러보았다.

가장 느낌이 좋았던 Sisley 작품 엽서. 친구 생각이 나서 얼른 구매. 편지 얼른 써야지.

뮤지엄감상 만큼 재밌는 기념품샵. 인상적이였던 엽서 몇 매를 구매하였다.

일부 전시장은 시간 관계상 감상하지 못하여 다음에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둘러봐야겠다 생각했다.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도 좀 더 갖춘 뒤.

 

***

점심시간이 되어 이제 여행의 본 목적이였던 한식당으로 출발하였다. 달라스는 한인타운이 크게 조성 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정확히는 교외지역인 Carrollton에 조성되어 있었다. 명성(?)에 맞게 H마트는 살고있는 오스틴의 두세배는 되어보였고, 같은 블럭의 한식당들의 수와 종류가 아주 다양했다. 미국에 와서 가장 그립던 순두부 돌솥밥! 오랜만에 배가 따뜻한 외식을 하며 온 가족이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었다. 여기오니 무료로 나오는 한국 반찬들이 얼마나 특별한지 새삼 깨닫고 있다. 그나마 비슷한 식습관의 일본도 여행시 반찬을 하나하나 구매해서 먹었던 기억. 반찬이 함께 나오는 일식당은 99% 한국인이 주인일 때가 많은 것 같다. 정신 놓고 행복했던 한식당과 Hmart 리뷰 남기기.

 

달라스 Carrollton 한식당거리

가고 싶은 식당이나 H mart Carrollton을 입력하고 가면 리틀코리아를 맛볼 수 있는 한식당거리.

 

Cho Dang Village, 초당마을 

2625 Old Denton Rd, Carrollton, TX 75007

내사랑 굴순두부..오랜만에 맘껏 나오는 반찬과 돌솥밥에 감동.. 밥에 완두콩..ㅠㅠ 외국인들이 한국와서 왜 무한 반찬에 놀라는 줄 알것 같다.
순두부+솥밥+조기와 반찬 모두에 14달러. 미국 물가와 희소성에 비교했을때 훌륭하다. 연합뉴스조차 반가운 한식당.

 

 

Super H Mart Carrollton

 

어쩌다가 생선과 밤을 보고 가슴이 뛰게 되었을까.. 외국이란.. 모두 집에 가져가고 싶다.
사랑하는 약과와 매일유업 카페라떼. 가격은 한국에 비해 두배씩이지만 오늘은 사치 한다..!!

 

HOMUNG COLD NOODLE, 하뭉냉면

한국에서 온 재료로 만든다는 함흥냉면 전문집. 함흥이지만 간을 절제 해서 삼삼하니 너무 맛있었다. 면도 최고. 

 

 

남편과 아이, 온 가족 모두 너무 만족스러웠던 달라스 한인식당가. 세시간 거리도 미국에선 삼십분(?) 으로 느껴지는 이 가까운 거리감에 한국음식저장고를 지천에 둔 듯 배도 마음이 든든해지던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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