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Diary : 미국 생활 일기/미국 여행 이야기

달라스-포트워스 2박 3일 (1) 포트워스 워터가든/스톡야즈/바베큐/카우보이

jenkang 2022. 12. 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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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as-Fort Worth trip

Texas @Thanks giving Journey

 

 달라스와 포트워스 

달라스-포트워스 공항은 오스틴을 오기 위해 이번 7월 미국 입국시 도착했던 공항인데, 뉴욕의 JFK 공항 다음으로 큰 공항이다. (오스틴에서 차로 3시간 소요) 공항 이름처럼 달라스와 포트워스 가운데 위치해 있어서 달라스-포트워스 공항이다. 보통 한국에서도 텍사스 하면 달라스, 달라스 카우보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공항의 위치처럼 달라스와 포트워스는 한시간 이내로 왔다 갔다 하는 광역생활권으로 묶여있고, 미식축구, 농구 등 빅리그 스타디움도 모두 양 도시의 가운데 위치해 있어서 경기를 보러온 팬들도 달라스와 포트워스 양쪽에서 숙박하고 관광하고 하는 것 으로 보인다. 

 

텍사스에서 가장 큰 도시인 달라스와 휴스턴 생활권이 700만대로 나란히 4,5위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권 2천만의 위엄. 2위는 역시 LA권.

 

우리 가족은 땡스기빙 연휴를 맞이하여 텍사스에서 가장 큰 생활권인 달라스-포트워스 2박 3일 여행으로, 각각 하루씩 숙박으로 계획하였고 결론적으로 매우 만족하여 다녀왔다. 달라스-포트워스 생활권은 미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권라서 역시 있을 건 다 있고 관광 요소도 적재적소로 다양하게 있었다. 특히 포트워스는 문화적인 부분달라스는 쇼핑, 음식(한식 포함!) 부분이 만족스러웠다. 

 

먼저 오스틴에서 조금 더 가까운 포트워스로 출발하였다.


 [ 포트워스 1박 2일 방문지 ] 

 

Fort Worth Water Gardens (포트워스 물 정원) ★

Fort Worth Stockyards (포트워스 스톡야즈)

Kimbell Art Museum (킴벨 아트 뮤지엄)

 

Fort Worth Water Gardens (포트워스 물 정원)

Free / 7 am - 11:30 pm Mon-Sun.

 

날씨가 어둑어둑해서 원래 식물원에 가기 애매해졌었다. 오후에 뭐라도 봐야겠다 싶어서 간 숙소 앞 포트워스 워터가든.

 

처음엔 여기가 워터가든 메인인 줄 알고 계속 찍고 있었다  
워터가든의 인공폭포. 안전장치가 없지만 위험한 곳은 아니라 다들 돌 위를 잘 걸어다녔다. 그래도 아이들은 조심조심.

 

워터가든에서 폭포보다 더 좋았던 것은 텍사스 오스틴에서 보기 힘들었던 단풍들이였다. 여행 당시 11월 말에는 오스틴에 단풍이 만연하기 전이여서, 그래도 조금 더 북쪽에 있다고 달라스-포트워스에 단풍이 좀 더 익어 있었다. 외국에 나오면 한국의 모든게 그리워지는지. 아직 나온지 5개월 밖에 안됐는데...;

한국의 모든 계절의 변화가 그리웠는데 새빨간 단풍. 노란 은행잎들은 보기 어려웠어서 이렇게 라도 본 단풍들이 너무나 반가왔다.

단풍 사진 열심히 찍는 건 만국 공통.. 아빠 살려 

 

고즈넉한 분위기의 포트워스 건물들. 클래식한 느낌의 그린버스가 도시와 잘 어울렸다. 흐릿한 날씨도 굿 매치
FORT WORTH, FORT EARTH. 이런 말장난과 슬로건 너무 좋다

 

작은 공원 사이즈에 워터스팟이 세군데 있지만 생각보다 둘러볼게 넉넉했던 포트워스 워터가든.

무료라서 방문하기도 부담없고, 약간 흐릿한 날이였어서 밝은 날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에서 조금 쉬고 포트워스 최대 관광지인 스톡야드로 출발!

 

Fort Worth Stockyards (포트워스 스톡야즈) 

Free / 7 am - 11:30 pm Mon-Sun.

 

사진으로 봤던 스톡야즈는 밝은 낮의 모습이였어서 말이 돌아다니는 굉장히 전통적인 마켓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방문한 스톡야즈는 전통적인 레스토랑과 골동품가게도 있지만 모던한 느낌의 상점도 많아서 관광객들이 쇼핑도 하고 카우보이 느낌도 즐기기 굉장히 적절한 장소였다. 거기에 로데오 경기장이 있어서, 스톡야즈 주변에는 관광+쇼핑+로데오+분위기를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숙소가 굉장히 많았다. 달라스에서 스포츠 직관 겸 텍사스의 전통이자 자랑인(?) 카우보이 관광지를 만끽하러 온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은 느낌이였다. 물론 숙소 가격은 다운타운 보다 높은 것 같았다. 

 

내부에선 주차가 어려울 것 같아서 Fort Worth Stockyards를 구글 네비에 찍고 가다가 도착점 200m? 전 쯤 도로 어딘가에 차를 세우고 도보로 들어갔다. 들어가는 길가에서 부터 화려함을 느꼈는데, 입구에 들어서면서는 와우 소리가 나는 크리스마스 라이트와 장식이 관광객을 맞이해 주었다.

 

오랜만에 보는 화려한 장식들에 설레임 가득.
포트워스의 상징인 불소 심볼이 걸려 있는 Mule Alley 입구.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가득하다.

 

골목 곳곳에 텍사스 느낌 물씬! 열심히 인증샷 남기기.

 

 

스톡야즈와 카우보이. 그리고 미국의 상징. 

텍사스 포트워스 스톡야즈는 미국 국립사적지로 1886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미국이 서쪽으로 점점 영토를 넒혀감에 따라 동서로 대륙횡단열차가 생기게 되었고 이동을 위해 사람들은 기차를 타고, 소들은 기차길을 따라 카우보이들의 채찍 방향에 따라 이동하였다. 말을 타고 소떼 들을 그렇게 멀리 멀리 이동시키다니 기량이 대단하다. 포트워스 스톡야즈는 그런 소들을 모아놓고 팔고, 로데오경기도 하던 곳이였다. 지금은 그 의미를 살려 관광지로 잘 조성해 놓았다.

 

그 당시에는 높은 대우를 받지 못하던 카우보이는, 대중문화를 등을 통해 이미지메이킹되기 시작하여 이제 대통령 유세때도 꼭 카우보이 모자 한번씩 쓸 정도로 미국 서부의 상징, 미국의 상징이 되었다. 역사가 짧은 미국에게 개척자 정신을 대표하는 카우보이는 꼭 필요한 캐릭터이다. 텍사스를 촌동네라고 무시하는 일부 미국인들에게도 카우보이가 주는 의미는 비슷할 것이다.

스톡야즈를 갈때는 꼭 카우보이모자 + 부츠를 신고 가는 것을 추천. 많은 관광객들이 아주 즐겁게 카우보이 복장을 하고 다닌다. 이럴때 아니면 언제 마음 놓고 즐기나. 물론 텍사스 토박이들은 평소에도 자주 장착하고 다니는 것 같지만 말이다.

 

오바마도 쓴 카우보이 모자 / 낮에는 소떼들이 행진한다는데 다음에는 낮에 가봐야겠다.
청바지. 카우보이모자. 부츠는 스톡야즈 잇템 / Drover 호텔은 스톡야즈에서 가장 전통있는 숙소라고 하니 묵지 않아도 방문 추천.
크리스마스 한달 전이라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나는 거리거리. 겨울 스케이트는 늘 보는이도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

 

 

결국 사버린 카우보이 모자. 다른 상점보다 로데오 경기장에 있는 상점이 그나마 가격이 가장 착했다. 아이모자는 만원 정도.
잔인한 로데오경기가 아니라해서 볼까 했는데 티켓매진! 경기장 뒤쪽에서 연습하는 모습은 그냥 볼 수 있다. 인사해주는 친절한 카우보이스.

 

 

Cooper's Old Time Pit Bar-B-Que 

 

텍사스 하면 바베큐. 스톡야즈 로데오 경기장 뒤쪽으로 약 5분 정도에 위치해 있는 바베큐 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모두 셀프서비스라 팁이 없고 아주 넓어서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맛도 분위기도 가격도 좋았어서 다음에 또 가려고 한다.

 

다음엔 꼭 낮에 보자 스톡야즈. 바베큐와 아이스맥주도 또 보자!

 

달라스-포트워스 2박 3일 중 첫째날은 이렇게 마무리. 오랜만에 느끼는 축제분위기에 흥겨웠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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