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Diary : 미국 생활 일기/미국 초등맘 일상의 기록

미국 6살 킨더 초등학교 봄방학 일상. feat.블루보넷

jenkang 2023. 3. 24.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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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텍사스의 봄 방학. 그리고 일상.

Blooming Bluebonnet.
Blooming Kinder to Kid. 

 

Bluebonnet 은 텍사스의 주(州)화 이다.
텍사스에서 잘 자라는 야생화라는데 매년 3-4월이 되면 도로 및 강가 들판 곳곳에 블루보넷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한다. 나는 작년 7월에 이곳에 처음 와서 텍사스의 봄은 2023년이 처음인데, 여름만 있을 것 같던 텍사스도 봄이 오고 꽃이 피는 것을 보고 무척 안심(?)이 되었다. 봄에 태어나서 그런가. 생일에 들뜨는 것인가.. 봄이 오기 전 꿈틀 거리는 대지의 생동감은 늘 설레임을 준다. 한국이였으면 개나리 진달래 벚꽃 튤립의 향연을 기다리고 있었을 텐데, 그래도 멀리 미국에와서 생에 처음보는 야생화도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블루보넷. 블루보넷이 만연할 때 쯤 그렇게 봄방학이 시작 되었다.

 

텍사스 아이들이 매년 찍는 다는 블루보넷 컷.
괜히 반가운 유채꽃.
벚꽃과 매화 그 중간 어딘가 사이에 있는 것 같은 꽃. 아직도 이름을 모른다. 요 꽃은 2월에 가장 한창 이였던 듯.
2월에 트레이더조스에서 모시고왔던 핑크 히야신스. 남편도 아이도 어니언이냐고 물었던. 꽃피는 어니언.

 

 

잠시, 봄이 오기 전 연초 일상의 기록.

 
#발렌타인포키즈

발렌타인 때 학급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구디백. 담임쌤이 친절하게(!) 반 아이들 이름이 전부 써진 공문도 주시고, 가이드라인도 주시고, 구디백 담을 종이백도 주셔서.. 열심히 준비만 하면 되었다... 뭘 사야 하나 했는데 아마존에 "Valentine kids"를 치면 매우 다양한 굿즈들을 팔았다. 아니면 월마트에서 카드형식의 간식류를 사서 이름만 써도 오케이. 보통 귀여운 작은 장난감등을 넣어 보내는 것 같다. 
 
 
 
#깜짝한파
2월 초에 갑자기 한파가 와서 오던 비가 모두 얼어버려서 온 동네가 얼어 버렸다.. 3년전 텍사스 최악의 한파로 전기가 몇주씩 나갔다는데.. 얼음의 무게로 나무들과 지붕들이 좀 부러진 것 빼고는(?) 예전보다 나은 한파 여파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일주일 학교를 못가게 된 것은 기본!




 
#그리고봄의기운.
레릿고가 절로 나오던 얼음왕국은 일주일 뒤에 녹아내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얼음이 단비가 되어 봄기운이 돗아나기 시작했다.

사랑니를 세개 빼고 먹었던 최애 치폴레 밀크쉐이크. 치킨로고와 봄기운이 아주 잘어울리는 건 뭐든 맛있던 치료 후였기 때문일까...

 
봄기운에 설레여서 드디어 식물을 기르기로 마음먹고 홈디포로 화분과 씨앗을 사러 갔다.

과연 잘 자랄 것인가..! 얼굴 내밀어 봤자 동네 터줏대감인 날쌘 토끼들의 밥이 될 것 같긴 하지만..허허

 

Spring Break to Refresh us.

아이에게 첫 자전거도 생기고. 처음으로 연도 함께 날려보고. 처음으로 농구장에도 가보면서.
그렇게 새싹처럼 자라나는 아이를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소중하고, 때로는 다투기도 하지만, 그만큼 서로 더 알아가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운을 주는 일주일의 봄방학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웰컴 백투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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