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Diary : 미국 생활 일기/미국 여행 이야기

[미국여행] Colorful Colorado. 콜로라도 가족 여행기.

jenkang 2024. 3. 17.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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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ful Colorado

23년 9월, 4박 5일
USA Colorado State Family Trip
Denver/Aspen/Glenwood Springs/Garden of Gods/Rockie Mountain

 

 

여름에서 가을로, Austin to Denver  

아직 여름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텍사스 오스틴에서 비행기를 타고 3시간 걸리는 콜로라도 주 덴버에 도착했다.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진정한 가을 같은 콜로라도의 9월.
여기가 계절이 모두 다른 미국이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며 시작하는 콜로라도 여행. 허츠 렌트카에서 우리의 여행을 책임져 줄 렌트카를 빌리고 한국인의 쏘울, 무봉리순대국과 함께 콜로라도 여행을 시작하였다. 

돼지가 너무 실해서 어색했지만 맛있던 돼지국밥!
여행 내내 만나게 되는 고지대라서 기압이 빵빵한 과자봉지가 너무 귀여운 콜로라도 여행.


 
 
 

Coors, Colorado, Rockies. 콜로라도 쿠어스필드 야구장

 
덴버 시내에 있는 콜로라도 Coors Field. 콜로라도 Rockies 구장에서 미국 첫 프로야구 직관하기로 했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Coors맥주 구장이라서, 오로지 쿠어스 생맥주를 마시면서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의지가 반..이였지만..^^

 
 
Coors는 버드와이저, 밀러와 함께 미국의 3대 맥주라고 하니, 라거를 사랑하는 우리나라의 테라, 카스, 켈리 느낌의 라거 3대장(?)인가 보다. 나는 가벼운 Coors Light를 선호하고, 남편은 목넘김이 더 풍부한 Coors Banquet을 선호한다.

Coors Light, Banquet 모두 있어 행복한 부부.

 

정작 찍은건 그 다음 잔인 블루문 드래프트. 블루문도 쿠어스와 같은 맥주회사의 브랜드였다. 우리나라와 브랜드 인지도가 뒤 바뀐 느낌..

 
가을 저녁 선선한 바람 맞으며 감자칩과 생맥주와 보는 야구 직관은, 아무 선수도 모르고 보는 야구경기를 아주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고도가 높은 콜로라도 로키스 구장은 선수들이 어려워 하는 구장이라는데, 어느 산 중턱에서 보는 느낌이라 산의 나라에서 온 우리는 매우 만족! Go Rockies go!! (그날 졌다..^^..)
 
 
 

Red Rocks Amphitheatre. 레드락 엠피씨어터 

 
덴버 중심에서 차로 30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 레드락 공원. 아침에 도착하니 운동장인지 공원이지 모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계단위에서 폴짝 폴짝 뛰며 운동을 하고 있었다. 대자연에서 즐겁게 아침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덩달아 활기가 찼다. 아이도 갑자기 운동을 해야 겠다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했다.. 붉은 암석의 기운을 받으니 힘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어딜가나 암석과 푸르름이 함께하는 콜로라도는 자연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Garden of the Gods. 신들의 정원.

 
레드락공원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 이동하여 콜로라도 스프링스 도시에 있는 신들의 정원에 도착했다. 이동하면서 보는 풍경이 모두 그림같았지만, 멀리서 보이는 신들의 정원 장관은 역시 신들이 머물고 갈만한 대자연이였다. 원래 사유지였다는데, 대중들의 위해 무료 개방하였다고 한다. 사유지였다니.. 무료 개방이라니.. 두번 놀라게 되는 사실.
 
비슷하지만 다른 매력의 붉은 암석들을 구경하면서, 한두시간 가볍게 트레일 하며 둘러보기 좋은 신들의 정원.

 
 
 
 

Aspen. 대자연과 낭만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휴양지.

할리우드배우들의 겨울 스키 휴양지로 유명한 아스펜은 명성대로 고풍스러운 건물 안에 들어선 명품 브랜드들과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리가족은 할리우드배우도 미국부자도 아니라(!) 아름다운 마을을 프리하게 구경하였다. 언제와도 마음 설레일 아기자기한 마을 풍경에 하루종일 산책하고 싶었다.


 


 
 
 
 
 
 

 
 

Maroon Bells. 꿈속에 들어온 것 같은 절경.

 

 
지금까지 미국을 여행하며 가장 좋았던 여행지을 꼽으라면 단연코 마룬벨을 꼽고 있다. 대자연과 따사로움이 함께하는 꿈같은 절경은 이름 그대로 머릿속에 종을 치는 것 같은 벅찬 행복함을 주었다.

하루종일, 사계절 내내 있어도 좋을 것 같은 아름다운 마룬벨. 봄날의 햇살같은 대자연의 추억이 오랫동안 마음한켠의 포스트카드로 남을 것 같다.

 
마룬벨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Asepn Highlands village에 차를 주차하고, 왕복 한시간 정도 걸리는 셔틀버스를 예약하여 가면 된다.
https://www.adventurecentral.com/user/web/m/wfCalendar.aspx?AID=23185&CLUID=b7ce0132-ceb3-44bc-a3f6-fb807c00d4cd
 
 

Glenwood Springs. 대자연을 보며 즐기는 천연 온천.

야외온천도 좋은데 산에 둘러쌓여있다니. 온천수 하나로 마을을 일으킨 기적의 글랜우드핫스프링스에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를 되새기며 여행의 피로를 녹였다.

 
 
 



글렌우드에서 록키 가는 길에 점심 먹으러 들린 Frisco. 마을 어디를 둘러봐도 늠름한 산맥에 둘러쌓인 아기자기한 마을이 너무 예뻤던 곳.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아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 이름 중에 하나일 록키 산맥. 캐나다에서 이어지는 장활한 산맥 중 콜로라도 지역에 위치한 록키 네셔널 파크에 도착하였다.
 


수많은 Peak중에 우리는 Many Parks Curve Overlook 스팟으로 이동하였다. 올라가는길, 내려가는길, 도착하여 둘러보는 길 모두. 카메라도 눈으로도 모두 담기지 않는 대자연의 기운이 여행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였다.

 
산맥을 둘러본 후 록키산맥의 유명한 트레일 코스인 Bear Lake Trailhead 로 가는 길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호수에 도착한 후 잠시 비가 멈추어 사진을 찍고, 그 다음 코스인 Nymph Lake가는길에 이번엔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록키산맥이라서 우리가족은 전진을 강행했지만, 점점 추워지는 몸에 추억보다 건강을 급 택하며 차로 후다닥 돌아왔다.

기회가 된다면 봄 여름 시즌에 못다 걸은 Nymph Lake, Emerald Lake 트레일에 다시 가고 싶다. 잠깐이여서 아쉬었지만 볼거리가 풍부했던 록키 국립 공원. 다시 가고싶은 아쉬움을 남기고 온거라 생각하며 근처 Estate Park 시내에서 바이슨을 야무지게 먹고 덴버에서 콜로라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Union Station, 시간이 멈춘듯한 아름다운 터미널

 
덴버 시내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 유니언스테이션. 기차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이곳에 영원할 것 같이 고풍스러운 역사가 오랫동안 마음을 사로 잡았다.

Back to Home! 세상 편안한 손님.

 
 
 


오스틴 공항에서 동네에 도착하자 마자 들린 아이스크림집. 가을에서 다시 여름으로 돌아왔지만 콜로라도의 시원한 공기는 남은 열기를 이겨내게 해주는 든든한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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