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Diary : 미국 생활 일기/미국 초등맘 일상의 기록

텍사스에 찾아온 한국 가족들과의 따뜻한 겨울나기.

jenkang 2024. 4. 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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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계획했던 한국 가족들이 다녀간 겨울.

우리 가족이 미국에서 만나면 얼마나 신기할까 했지만,

장소만 바뀌었을 뿐, 그곳이 어디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똑같은 분위기가 생긴다.

 

술 그만먹으라고 혼내는 엄마.

같은 농담 또 하는 아부지.

농구 야구 위스키 모르는게 없는 형부.

동생이랑 돌아다니는 것이 즐거운 언니.

분신같은 친구를 찾아온 우리 야무진 첫째.

어딜가나 천방지축 귀요미 막둥이.

 

딸 때문에 김치 두번 담근 엄마.

호미로 잡초 솎느랴 빨래개느랴 아부지.

한국 일 하느랴 미국 구경하느라 열정적인 형부.

동생한테 팬케잌 구어주느라 아침부터 바쁜 언니.

공부하느랴 먹느랴 노느랴 바쁜 내 귀욤둥이들.

어딜가나 즐거워해서 고맙고 미안한 내 사랑들.

 

그 속에선 나도 우리 세가족만 지냈을 때와 달리

헛소리도 더 늘고, 투정도 더 늘고.

혼자 키우는 아이 생각에서 벗어나

더 큰 우리 안에서 내 아이를 놓아주게 된다.

 

미국이란 큰 일인 줄 알았지만.

그랜드캐년을 가든, 나사를 가든, 

동네공원을 가든, 집안에서 뒹굴뒹굴 하든.

 

함께여서 시간의 온도가 좀 더 높았던

안그래도 따뜻하지만 더 따뜻하게 느껴졌던

특별하지만 똑같아서 행복했던. 우리들의 겨울 기록.

 

 

신혼여행이 따로 없던 부모님의 샌안토니오 리버워크의 망중한.
특별했던 학교 런치시간 / 미국이라면 월마트 방문 필수.
홈디포가 이렇게 재밌을 수가.
동네에 엄마나무, 아빠나무, 언니나무. 정하고 감. 막둥이 외롭지 않으라고.
할부지가 절반 드신 라운드락 도넛.
농구천재 원해요?
마을 서점에서 릴렉스 릴렉스.
미국까지 와서 이게 무슨 고생이냐. 하지만 열심히 따라준 우리 귀요미들.
너무 좋은 날씨에 훌륭한 공룡 모래놀이에 엄마들 얼굴도 활짝.
언니랑 본격 오이스터 데이투.
오스틴 최고 힙플레이스에 한국 힙걸 등장. 꼬까옷 입고 신난 언니랑 데이투.
모래. 강물. 피자. 놀이터. 어느하나 빠지는게 없는 플레이데이.
강원도 강릉같던 소나무 가득했던 피치하우스에서 피치 아수쿠림.
정상에서 입고 온 옷으로 깃발 만드는 창의적인 내 조카야.

 

 

 

날 좋은날 동네공원. 모래놀이. 스벅음료면 이곳이 파라다이스.
NASA보다 아스크림이 더 좋았던 것 같은 우리 꼬꼬맹이들.
Crawfish와 Sauvinon Blanc는 되도록 많이 먹고 가야합니다. 주류전문가가 될 것 같은 형부.
소고기와 레드와인도 많이 먹고 가야 합니다. 미국 이니까요! :) I LOVE Y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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