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Diary : 미국 생활 일기/미국 초등맘 일상의 기록

미국일상) 10월오스틴날씨/등교/화씨섭씨/미국중간선거/오스틴커뮤니티컬리지/ACC/MozartCoffee

jenkang 2022. 10. 21.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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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섭씨

10월이 되니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다.
오스틴의 요즘 아침날씨는 60화씨, 60F(약15도)까지 떨어진다. 요즘은 하루종일 85화씨(약29도)를 넘지 않아서 계속 에어콘도 끄고 저녁에도 이제 긴팔을 입고 자고 있다. 자기 전 이나, 아침에 일어나면 쌀쌀한 기온에 집안 온도가 74화씨(23도)까지 내려가는데 딱 좋은 것 같다. 대부분 차에서도 72~76화씨로 맞추어 놓는데 집에 있어도 차 안에 있는 기분이다.

아무튼 요즘 아침에는 60화씨 까지 떨어지다보니 아침 등교하는 7시 대에는 많이 쌀쌀해서 긴팔 위에 점퍼를 입혀 나가고 있다. 교실 안에서는 거추장스럽기 일수고 하원 할때는 80화씨가 넘어가서 학교 들여보낼때 벗겨주고 빠이빠이.

대략의 화씨 > 섭씨 계산식

F,화씨->C,섭씨 = (F - 32)/2

ex) (60-32)/2=14도

정확하게 하려면 2대신 1.8을 나누면 된다지만.. 대충 살자.
그리고 이제 좀 화씨 그대로 받아드릴 때가 되었다..

아 졸료.
시간 맞춰 스프링쿨러 나오는 마을 잔디. 기가 막히게 관리 된다. 애지중지 잔디 관리.

#미국중간선거

2022년 11월 8일은 미국 중간선거(off-year election)이다.
대통령 임기 중간에 이루어진다 해서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 처럼 대통령의 중간성적표격의 의미를 지닌다 한다.
양당 체제가 구축된 1862년 이후 실시된 역대 40번의 중간선거에서 야당이 37번을 이겼다니,, 미국 현지 대통령의 무덤이라는 속칭이 과장이 아니다. 그럼 이번엔...?


미국 중간선거

"미국에서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실시되는 상·하 양원의원 및 공직자 선거로, 재임 중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지닌다. 미국에서 대통령의 임기는 4년, 하원의원은 2년, 상원의원은 6년이며, 주지사와 주의원은 대개 4년 임기인데 전국선거와 별도로 선거를 치르는 주도 있다.
미국의 상하 양원 선거는 짝수해의 11월 첫 월요일이 속한 주의 화요일에 실시된다. 하원의원의 경우 매 2년(짝수년도)마다 전원을 선거하며, 상원의원은 2년마다 3분의 1씩을 다시 선출한다. 따라서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상·하 양원의원을 새로 선출되게 되어 있어서 '중간선거'라는 명칭이 붙었다."
by 네이버지식백과, 더 자세한 내용은 지식백과로 고고.



재밌는건 곧 할로윈이라 집집마다 할로윈 장식이 한창인데, 몇몇 집 앞에는 본인이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한 팻말도 함께 심어져 있다.

거주하고있는 Williams County의 후보자 팻말이 적혀있는 어느 집앞.

비밀선거의 원칙이 미국에는 없나.. 대놓고 지지하는 모습이 바람직해 보이기도 하고, 투명해 보이기도 하고.. 도네이션을 대 놓고 하는 나라라 이런 지지는 무난한가 보다.

텍사스 주지사를 2번 연속 연임하고 있는 공화당 Greg Abbot. 여기저기 VETO 팻말이 많이 보이는 걸보면 과연 세번째 연임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의문이다. 올해 텍사스 롭 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대참사사건과 21년 텍사스대한파에 대한 미온적 대응. 텍사스가 제2의 캘리포니아 (TEXAFOLINA..?라고 조롱 받는)로 불릴 정도로 TAX와 인플레이션 문제가 높아지도 있는 점 등에서 점수를 많이 깎아먹고 있다고 한다(들은바). 여기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눈에는, 아니 텍사스에서 유독 진보적인 오스틴에 살고있는 외국인으로서는 적어도 오스틴에서는 인기가 별로 없으신 듯.. 과연 결과는..!!
등교 후 산책 겸 동네 한바퀴를 도는데 큰 용기가 필요하다. 할로윈 장식 너무 무섭다 ㄷㄷ 그래도 재밌는 경험..ㄷㄷ


한 바퀴 돌고 집에 와서 굿모닝아메리카, KXAN, 오스틴 지역방송 보면서 주간 날씨보고, 영양가없는 헐리우드 가쉽도 보고, 영국 총리가 6주만에 사임했다는 소식도 보고, 어느나라에나 있을 법한 홈쇼핑 광고도 보면서 아침 간단히 먹고 일주일에 두번 가는 학교를 향해 출발!

ACC(Austin Community College)

-Highland Campus

영어공부를 위해 다니고 있는 기관은 지역대학 기능을 하는 Austin Community College이다.
2년제 컬리지에서 공부하고 다른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많이 한다고 한다. 대부분 TAX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대학이라서 학비가 정말 저렴하다.

지금 듣고 있는 수업은 ESOL(English for Speakers for other Language)인데 이곳 대학생들의 교양영어 강의 정도로 운영 되고 있는 것 같다. 보통 ESL(English as Second Language)수업도 많이 듣는데 여기 왔을때 신청 시기가 ESOL이 빨라서 이걸 신청했다. (입학시험 길었던 것은 덤).

ESOL은 학점으로도 인정된다고 하니 향후에 학점이 필요할 것 같은 외국인들이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아무튼 ESOL 수업 중에서도 내가 듣고 있는 건 American Pronunciation 수업인데 미국선생님(당연히)이 미국발음 원리와 규칙을 가르치신다. 학부에서 잠깐 배웠던 발음기호가 매번 등장하는데,

익숙한 이런거를 주로 다루는.


이런 텍스트북.. 이런 발음기호들.. 한국인들이 강한 읽기,그래머보다 미국생활에 중요한건 발음, 특히 Stress 였다. 단조롭게 말하기 일등인 나에겐 너무나 어려운 미국 발음..!!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영어가 늘어가는 아이에게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계속 노 저어야 한다.. 노 저어도 뒤쳐지겠지만..쩜쩜..


대부분의 ESOL 수업에는 학점을 주는 만큼 과제가 많은데, 한 달에 한번씩 클래스메이트들 앞에서 프리젠테이션도하고, 온라인 숙제, 특히 우리나라 강장공장공장장 같은 Tongue Twister 숙제가 재밌(?)다.

Peter Piper picked a peck of pickled peppers.
A peck of pickled peppers Peter Piper picked.
If Peter Piper picked a peck of pickled peppers,
Where’s the peck of pickled peppers Peter Piper picked?

피터 파이퍼 픽드 어 펙 오브 피클드 페퍼 어쩌구 저저꾸.

ㄹ 발음만 있는 한국인에게 고질적으로 어려운 l/R 발음이 항상 걸린다.
삑끌드 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PICKLED 발음.. 어렵다...

발음 수업을 듣다보면 많은 어휘를 대충 안 죄가 얼마나 큰가 늘 생각하게 된다.
아이가 샴푸를 쉐임푸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이럴거면 그냥 머릿속을 리셋하고
다시 발음을 익히고 싶다는 생각도.. 아무튼 당분간은 새로운 단어보다 알고있지만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단어를 열심히 고쳐 써먹어야 겠다.

매 수업 유익한데 오늘은 늘 헷갈렸던(아직도?) 이중 단어 - 같은 단어의 동사, 명사 형의 발음에 대해 배웠다.

명사일때 첫번째,
동사일땐 두번째 발음에 강조.

PRESENT
NOUN) PREsent
VERB) preSENT

오늘의 짝꿍이였던 에콰도르 아주머니와 이거 진짜 유용한다고 짝짝 했다.
그 밖에 붙거나 떨어져 있는 동사, 명사형인 WORK OUT. WORKOUT 등 발음도 work OUT, WORKout.
동사일땐 대부분 뒤를 강조하면 된다고 하였다. 90%는 이 법칙이 맞다하니 체크아웃 해달라고 할때도 식당에서는 계산할때는 명사형인 CHECKout 플리즈. 호텔에서 나갈땐 check OUT 플리즈를 잘 말해야겠다. (막상 할때 잊어버릴 확률 50%)

현재 수업을 듣고 있는 ACC Highland Campus 전경. 새로 지은 건물이여서 쾌적하다.
캠퍼스 안의 카페 앞. 한적한 가을 캠퍼스. 오랜만에 잠깐씩이라도 대학생 기분 내며.


수업이 끝나면 반친구들과 수다를 가끔 떨기도 하고, 커피도 가끔 마시기도 하는데
오늘은 홀마트로 아마존물건 환불 하러 갈까 하다가 진짜 대학생 기분(?) 내고 싶어서 오스틴 대학생들이 많이가는 오스틴의 명소 Mozart's Coffe Roasters로 향했다. (날씨에 따라 즉흥적)

명당오브명당을 잡았다. 여기서 이렇게 블로그 하고 있는 날이 그리울 때가 오겠지? 온라인 타임캡슐 심기 슉슉.

창가라서 뿌연건 어쩔수 없구나. 그래도 명당. 아가와 아부지. 그리고 오리?의 한적한 오후 한때.
와 가을이다.


베이커리도 커피도 맛있고 가격대도 적당한 모짜르트커피로스터즈.
주말이나 특별한 날에는 야외에서 라이브뮤직도 자주 연주한다.

계절마다 자주 들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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