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Diary : 미국 생활 일기/미국 브랜드 이야기

[미국 브랜드] Buc-ee's, 깜찍한 미국 고속도로 휴게소

jenkang 2023. 4. 2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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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ee's

미국에서 가장 귀여운 비버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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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에서 다른 도시를 가다보면 고속도로에서 왠 귀여운 다람쥐 같은 간판을 마주치게 된다.

처음 지나갈 땐 무슨 마트인가 했는데, 집에 놀러온 손님이 주신 견과류가 너무 맛있어서 어디서 사셨냐고 물어봤더니

버키스거라고 하셨다. 버키스? 다람쥐가 아니라 비버모양의 미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온 견과류였다.

그래서 우리도 다음에 여행갈 때 꼭 비버휴게소를 들리겠다 다짐하고 마침내 들려보았다.

 

주유소의 기본 중의 기본인 연료 충전. 버키스의 기름값은 시중 기름보다 약간 더 저렴한 것 같았다. 

넓디 넓은 충전소 중에는 테슬라 충전기도 있다하니, 전기차들도 이용하기 편한 버키스 주유소.

 

 

 

 

매장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귀여운 비버 마스코트 관련 굿즈들이 쏟아져 나온다.

미국 학생들, 어른들 할거 없이 귀엽게 산다고 하니 아이 티셔츠도 하나 사 보았다.

나중에 봐도 추억이 될 버키스 텍사스 템플지점 티셔츠!

 

 

여행은 식도락이라는 컨셉을 훌륭하게 실현시켜주는 버키스 휴게소. 

육포, 베이커리, 과일, 타코 등등 없는거 빼고 다 있는 것 같은 휴게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우리나라 호두과자 같이 뱅글뱅글 기계가 도는 견과류 코너!

피스타치오와 피칸을 함께 사고 룰루랄라 당충전.

 

개인적으로 피칸이 더 오독오독한게 더 맛있었다. 운전 내내 끊을 수 없는 중독성..

 

Buc-ee's 이름의 유래는 창업자의 미들네임 Beaver와 어릴 적 닉네임이였던 Buck, 그리고 어느 치약브랜드의 마스코트였던 비버캐릭터의 조합으로 탄생했다고 한다. 

 

Buc-ee's는 창업자의 고향인 텍사스를 거점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전국적으로 44개의 체인을 둔 규모의 휴게소이다.

직원들 에 대한 높은 복지와 미국에서 가장 깨끗한 화장실이라는 평을 들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다.

 

우리나라 휴게소가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어렸을 때 시골에 내려가다 들리는 휴게소우동에 늘 행복했던 추억이 떠올랐다. 우리나라 휴게소는 아마 소유주가 제각각이고 개인이 세우기 어려워서 브랜드화 될 수 없는 것 같다. 미국은 미국지역에 맞게,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지역에 맞는 방식의 휴게소 운영, 문화가 있는 것 같다. 알감자, 오징어다리, 식혜가 불현듯 생각나는 텍사스 휴게소 한복판..

 

 

넓디 넓어 운전하기 힘든 미국 여행길에 참새 방앗간으로 즐겁게 즐기며 리프레쉬 할 수 있는 Buc-ee's.

본거지인 텍사스에서는 여러 군데에서 발견할 수 있으니 여행을 왔다면 기념으로 꼭 들려보길 추천! ★ 

See you soon Be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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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ee's 팬이라면 읽기 좋을 아티클.

10 Things You Didn't Know About Buc-ee's (wideopencount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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